햄스터 가젯

외부링크

블로그 '에스테의 호숫가'
ティルリオンの島
개인홈 웹박수보내기
스크롤

마비노기 실시간 아바타
하프 - 헤나이스

visitor stats


레미제라블 (2012) review


레미제라블, 저녁 시간대에 개봉을 먼저 했길래 보고 왔습니다.

평점은........음.......이건 한마디로 이야기하기 좀 미묘하네요.
노래는 별 4.5, 영화로서의 재미는...3?


일단 원작 자체가 워낙 훌륭한 노래를 갖고 있는 뮤지컬이다 보니 노래는 당연히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. 배우진들도 괜찮고요.
약간의 구멍...이 있긴 합니다만;;; 본래 뮤지컬을 보지 않고 영화만 보는 분들이라면 그럭저럭 괜찮게 넘어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
특히 앤 해서웨이!!! 팡틴의 노래는 예고편 보면서도 우와;;; 싶었는데 영화에선 정말......팡틴이 나오는 때마다 울컥했습니다. 연기와 노래가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....같이 간 일행은 팡틴만 나오면 울더군요. 다른 배우분들도 하나같이 노래를 잘하셔서 듣는 내내 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.~_~



문제는..이건 뮤지컬'영화'지 뮤지컬이 아닌데 감독님이 그 부분을 고려하시지 않은 거 같습니다orz

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이 뮤지컬 실황비디오인데 배경이 쩌는 구나;; 같은 느낌이 들 정도. 영화로서의 이음새가 헐거운 부분들이 많고 지루한 부분들도 있는데,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.

클로즈업이 너무 많고 길어orz

레미제라블의 곡들이 다 명곡이긴 합니다만..;; 2~30초짜리 노래도 아닌 몇분 짜리 노래에서 주구장창 배우 얼굴이나 전신샷을 클로즈업을 하고 있으니 귀는 즐거운데 눈은 점차 지루해지는 슬픈 상황orz 좀만 더 넓게, 혹은 뮤직비디오스럽지만; 회상장면 같은 식으로 지나간다거나 하는 식의 연출을 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 넘 얼굴만 보여주거든요orz


게다가 흐름이 다소 빠른 탓에 등장 인물들의 내면적인 고뇌나 심리를 관객이 생각해볼 시간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. 워낙 사건 자체가 큰 게 많고 등장인물도 여럿이다 보니 시간을 넉넉히 주기는 힘들었겠지만(이미 2시간 반을 넘는 러닝타임;) 그래도 넘 급하단 느낌이랄까요.
특히 장발장과 자베르의 심리와 태도 변화가 나타나는 부분이 너무 여유가 없었습니다.
이건 레미제라블의 주제랑도 꽤 관련이 깊은 부분인데 잠깐의 틈도 없이 노래와 함께 휙 넘어가더군요. 뮤지컬이나 원작 소설을 안 읽은 사람들의 경우엔 음? 싶을 것 같기도 합니다. 뭐....뮤지컬은 안 보셨어도 레미제라블 이야기 자체는 많이 알려져있긴 한편입니다만...;; 약간만 더 여유를 줬으면 더 여운을 줄 수 있었을텐데 싶어 아쉽습니다.


이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영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.
화려한 배우들에 멋있게 재현된 19세기의 파리나 프랑스 시가지 모습하며 연출들이 보는 맛은 있었네요.
다만..위에 적은 것들만 어떻게 좀...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orz 싶은...기대를 많이 하고 간 관객의 슬픔이랄까요.ㅠㅠ;


뮤지컬을 좋아하시거나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합니다.
하지만 뮤지컬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..좀 미묘할듯. 러닝타임의 80% 가까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로 노래의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.



앗, 분명한 장점 하나. 여러분 만원 내외의 돈으로 뮤지컬 한편을 쩌는 배경과 쩌는 인물들과 훌륭한 노래와 함께 볼 수 있어요!!




이하는 스포일링 다량 포함한 개인적 감상





1. 아빠가 휴잭맨인데 마리우스가 눈에 들어오니.
.....걍 개인적인 취향. 마리우스역 얼굴이 그닥 내 취향이 아니었음; 아빠가 저렇게 짐승돋게(..) 잘생겼는데 왜 마리우스에게 첫눈에 반했는지 이해가 안가더라. 아만다는 요정처럼 사랑스러워서 마리우스가 한눈에 뻑간게 이해가긴 했지만; 뭐...아빠가 저래서 반대 스타일의 남자가 취향이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.(...)

다른 의미로 아버지가 저렇게 생겼으면 딸 달라고 하기 참 무섭겠다 싶었음. 나중에 마리우스가 엄청 감사해하는 이유를 알 거 같다...한대 맞지도 않고 금지옥엽 딸을 받았으니 나라도 엎드려 절할듯.



2. 발장 임종 장면...ㅋ....
아만다 노래 부르는 거 다 좋고 넘 즐겁게 듣다가....마짐가 발장의 임종 장면에서 넘 예쁘게만 불러서 약간 깼음. 거기다 잠시 후 팡틴이 마중나왔을 때 설마 연출을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 설마 설마 설마설마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OTL 를 찍는 바람에 이후에 나오는 감동적인 피날레송이ㅠㅠㅠㅠㅠㅠ감동이 반감되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피날레 노래 좋아하는데 이럴 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
3. 바리케이드 그렇게 쌓아도 되나.
가구들로 쌓으면 그렇게 밖에 안 될거 같긴 하지만............넘 허술해서 하루나 버틴게 용하다 싶음.(...)
게다가 그 여관 있는 데...솔직히 세트 같았음. 그것도 연극이나 뮤지컬에 세우는 그런 세트orz


4. 마리우스 파상풍 안 걸렸냐
그 더러운 하수구에 머리끝까지 다 담궈졌는데....과연 괜찮은 건가. 멀쩡한 사람도 병걸릴 거 같던데.


5. 청년들 보다 노년 둘이 더 믿음가orz
청년들이 바글바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힘셀 거 같고 일당백처럼 보인게 노년에 해당하는 자베르랑 발장이라니orz


6. 해서웨이를 찬양하라
팡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노래도 연기도 쩔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게다가 예쁘기까지 하다니 언니 넘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래도 I dreamed a dream 좋아하지만..해서웨이가 넘 처절하게 불러줘서 찡했다ㅠㅠㅠㅠㅠㅠㅠ언니 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
7. 사랑하나면 되는 거냐.
.......야 마리우스..............ㅡ"ㅡ..............

덧글

  • 남선북마 2012/12/19 02:45 # 답글

    뮤지컬팬들만을 타켓으로 해서 영화를 만들었을까요.. 영화보시는 분들이 많이들 당황하시던군요.. 앤 해서웨이는 원곡보다 더 처절하게 불러서.. 울컥했네요..
  • 이실 2012/12/19 15:19 #

    이미 뮤지컬을 봤거나 책을 다 읽은 분이라면 모를까...영화만 보는 분들은 당황했을 법 합니다. 흐름이 참 빠르더라구요ㅠㅠ;
  • 타누키 2012/12/19 03:11 # 답글

    뮤지컬인거 모르고 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. ㅠㅠ
  • 이실 2012/12/19 15:19 #

    노래는 정말 좋죠!!
  •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2/12/19 10:33 # 답글

    원작에서부터 전 청년들은 눈요기용이고 노년들의 힘을 믿으시오! 라는 포스를 느꼈는데ㅋㅋ 자베르와 발장은 진짜 훈훈한 미중년-미노년의 탑인 것 같아요. 앤해서웨이 노래가 그렇게 좋다니ㅜㅜ 정말 이기적이네요ㅜㅜㅜㅜㅜㅜ
  • 이실 2012/12/19 15:20 #

    젊은 애들이 그렇게 많은데 메인 비주얼 담당이 자베르와 발장이더군요...(먼산)
    앤해서웨이 정말 끝내줍니다ㅠㅠㅠㅠ 앤 해서웨이의 노래와 연기를 본 것만으로도 전 영화값이 아깝지 않았어요~
  • 가젯트 2012/12/19 11:26 # 답글

    어제 보고 와서 유튜브로 들어보고 있는데 이건 뭐 완전 다른 노래인데요....ㅠㅠ

    특히 자베르-러셀 크로우는 정말이지 실망입니다.

    그래도 앤 해서웨이가 부를 때는 정말 울컥했습니다.

    결론은 비주얼적인 부분으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  • 이실 2012/12/19 15:21 #

    ㅎㅎㅎ...차마 자베르라고 집어서 포스팅하진 못했는데 말이죠ㅠㅠㅠㅠ;;;;
    비주얼은 참 좋았는데....노래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. 노래로 연기하는게 익숙하지 않으셔서..^.ㅜ;;;;
    앤 해서웨이는 두말할 필요없죠. 정말 앤 해서웨이 나와서 노래 부를때마다 어찌나 짠하고 울컥하던지ㅠㅠ
  • 잠본이 2012/12/20 00:04 # 답글

    짐승돋는 발장... 특히 중간에 '말하지 않는게 더 좋은 것도 있단다'라고 할때 그 셔츠 앞가슴 풀어헤친 모습이 참...
    과년한 딸아이 앞에서 저렇게 입고 있어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야성미 넘치더군요. =]
  • 이실 2012/12/22 15:32 #

    셔츠 앞가슴 풀어헤친 장면에선....아버진데 두근거리면 어쩌라는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.
    다큰 딸내미 앞에서 친아버지도 아닌 양아버지가 저런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계시면 곤란할거 같아요:D;
댓글 입력 영역